오싹한 연애, 박은빈의 로맨스에 수사극을 더하다

박은빈(왼쪽), 양세종(오른쪽)

배우 박은빈의 차기작 소식은 언제나 드라마 팬들의 가슴을 뛰게 만듭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무인도의 디바>로 노래와 춤까지 섭렵하더니, <하이퍼 나이프>와 <더 원더풀스>를 통해 장르물의 정점을 찍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여기, 그녀의 다채로운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방점을 찍을 기대작이 도착했습니다. 바로 2026년 tvN 방영 예정인 드라마 ‘오싹한 연애’입니다.

손예진, 이민기 주연의 동명 영화(2011)를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단순한 리메이크를 넘어 캐릭터 설정과 장르적 재미를 대폭 업그레이드했습니다. ‘로코 여신’ 박은빈과 ‘멜로 장인’ 양세종의 만남이라는 꿈의 캐스팅이 성사되었고, 원작의 ‘호러 로맨스’에 ‘수사물’의 긴장감을 더해 2026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떠올랐습니다. 이 글에서는 드라마 ‘오싹한 연애’의 상세한 캐스팅 분석과 원작과의 차별점, 그리고 이 작품이 박은빈의 연기 인생에서 갖는 의미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봅니다.

박은빈 X 양세종, '믿고 보는' 로맨스 조합의 탄생

드라마 캐스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와 캐릭터의 싱크로율, 그리고 두 주연 배우가 만들어내는 ‘케미스트리’입니다. 그런 면에서 박은빈과 양세종의 만남은 그 자체로 드라마의 성공을 담보하는 보증수표와도 같습니다. 박은빈이 연기할 천여리는 남들이 보기엔 모든 것을 가진 완벽한 재벌가 상속녀이자 호텔 대표입니다. 하지만 ‘귀신을 보는 눈’을 가졌다는 치명적인 비밀 때문에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고립된 삶을 살아가는 인물입니다. 박은빈은 전작들에서 보여준 특유의 사랑스러움에, 공포에 떨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엉뚱함과 당참을 더해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그녀가 보여줄 섬세한 감정 연기는 ‘공포’라는 장르적 장벽을 낮추고 시청자들을 설득하는 핵심 키가 될 것입니다.

상대역인 양세종마강욱 역을 맡아 박은빈과 호흡을 맞춥니다. 마강욱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원칙주의자 검사입니다. ‘사랑의 온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등을 통해 섬세한 멜로 눈빛을 증명한 양세종이, 이번에는 강단 있는 검사로서의 카리스마와 사랑 앞에서는 무장해제되는 ‘겉바속촉(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매력을 동시에 보여줄 예정입니다.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서운 검사가, 귀신을 달고 사는 여자를 만나 겪게 되는 기상천외한 사건들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로맨스는 두 배우의 연기 내공이 만나는 지점에서 폭발적인 시너지를 낼 것입니다.

마술사에서 검사로, '직업'이 바꾼 장르의 확장

2011년 개봉한 원작 영화 <오싹한 연애>는 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호러 로맨틱 코미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습니다. 드라마판은 원작의 흥행 요소를 계승하면서도, 16부작(예상)이라는 긴 호흡에 맞춰 세계관을 영리하게 확장했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남자 주인공의 직업입니다. 원작의 남자 주인공(이민기 분)이 ‘호러 마술사’였다면, 드라마의 마강욱(양세종 분)은 ‘검사’입니다. 이 설정의 변화는 드라마의 장르를 완전히 뒤바꾸는 ‘신의 한 수’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술사가 주인공일 때는 이야기가 개인적인 연애사와 에피소드 위주로 흘러갈 수밖에 없지만, 주인공이 검사가 되면 이야기는 ‘사회적 사건’과 ‘수사’로 확장됩니다. 여주인공 천여리가 가진 영매 능력이 단순히 연애를 방해하는 장애물이 아니라, 억울한 원혼들의 한을 풀어주거나 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결정적 단서’로 기능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즉, 드라마 ‘오싹한 연애’는 달콤한 로맨스에 오싹한 공포, 그리고 짜릿한 ‘오컬트 공조 수사극’의 쾌감까지 더해진 하이브리드 장르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이는 로맨스만으로는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중장편 드라마의 서사를 탄탄하게 받쳐주는 기둥이 될 것입니다.

수동적 여주인공은 없다, 박은빈이 그릴 주체적 서사

시대가 변하면 캐릭터도 진화해야 합니다. 2011년의 원작 속 여주인공이 자신의 능력 때문에 숨어 지내며 남주인공의 구원을 기다리는 다소 수동적인 모습이었다면, 2026년의 천여리는 다를 것입니다. 박은빈이 선택한 캐릭터들의 공통점은 ‘주체성’입니다. 그녀는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고 부조리에 맞서는 인물들을 탁월하게 소화해 왔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도 천여리는 ‘호텔 대표’라는 사회적 지위와 능력을 갖춘 인물로 설정되었습니다.

드라마 속 천여리는 귀신을 두려워해 방 안에 갇혀 지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받아들이고 이를 이용해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능동적인 성장 서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검사 마강욱과의 관계에서도 일방적인 보호를 받는 대상이 아니라, 서로의 결핍을 채워주고 사건 해결의 파트너로서 동등하게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질 것입니다. 박은빈은 인터뷰를 통해 "캐릭터가 가진 내면의 단단함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녀가 해석할 천여리가 어떤 강인함과 사랑스러움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지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박은빈의 영리한 선택, 겹치지 않는 필모그래피

박은빈의 행보를 지켜보는 또 다른 재미는 그녀의 ‘영리한 작품 선택’에 있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휴먼 법정물) 이후 <무인도의 디바>(성장 음악물), <하이퍼 나이프>(메디컬 스릴러), <더 원더풀스>(코믹 액션)에 이어 <오싹한 연애>(호러 로맨스)까지. 그녀의 필모그래피에는 ‘중복’이 없습니다. 비슷한 이미지에 안주하여 자가 복제를 하는 대신, 매번 전혀 다른 장르와 캐릭터에 도전하며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무한대로 확장하고 있습니다.

‘오싹한 연애’는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그녀의 차기작 라인업에 ‘대중성’과 ‘설렘’을 불어넣는 완벽한 밸런스 픽(Pick)입니다. 장르물의 긴장감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박은빈 표 로맨스는 가장 확실한 힐링이자 도파민이 될 것입니다. 특히 전작들에서 보여준 무거운 책임감을 잠시 내려놓고, 사랑에 빠진 여자의 설렘과 공포 앞에서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팬들에게는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작품이 될 것입니다.

2026년, tvN이 선보일 로코의 진화

‘오싹한 연애’는 2026년 tvN 방송을 목표로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불시착>,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등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서 독보적인 흥행 감각을 보여온 tvN이 선택한 작품이라는 점도 신뢰를 더합니다. 아직 구체적인 방영 시기나 총 회차(몇부작)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통상적인 미니시리즈 형식인 12~16부작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OTT 방영 정보 역시 미정이지만, tvN 드라마의 경우 티빙(TVING)은 기본으로 제공되며, 넷플릭스나 디즈니+ 등 글로벌 OTT 동시 방영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박은빈과 양세종, 그리고 믿고 보는 원작과 tvN의 만남. 이 완벽한 조합이 만들어낼 2026년의 로맨스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요? 달콤살벌한 로맨스에 짜릿한 수사극의 재미까지 더해질 ‘오싹한 연애’는 단순한 리메이크를 넘어 ‘로코의 진화’를 보여줄 것입니다. 티저 예고편이나 대본 리딩 소식 등 새로운 정보가 업데이트되는 대로,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하여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 이 매력적인 두 배우의 전작들을 복습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보시는 건 어떨까요?